프로그램 소개

규씨네 정규 프로그램 ‘감독열전’은 한 명의 감독을 한 달간 집중 조명하는 규씨네의 월간 작가주의 프로그램입니다. 각 감독의 대표작 4편을 특정한 주제로 큐레이팅하여 매주 한 편씩 상영하고, 영화의 스타일과 세계관, 철학을 관객과 함께 깊이 있게 탐구합니다.

“인간은 정상이라는 가면 뒤에서, 고통을 견디기 위한 환상을 만든다.

데이비드 린치는 꿈과 현실의 경계를 흐리는 방식으로, 인간 마음속에 숨겨진 불안과 욕망을 그려온 감독입니다. 그의 영화는 줄거리를 친절하게 설명하기보다, 인물의 감정과 상태를 소리와 이미지로 느끼게 하고, 우리가 ‘정상적인 삶’이라고 믿어온 세계가 얼마나 불안정한 기반 위에 놓여 있는지를 조용히 보여줍니다.

2026년 1월, 규씨네 월간 감독 상영전 《감독열전》에서는 〈엘리펀트 맨〉, 〈블루 벨벳〉, 〈로스트 하이웨이〉, 〈멀홀랜드 드라이브〉 네 편을 통해 데이비드 린치가 바라본 인간 내면의 균열과 현실의 이면을 따라갑니다.

타인의 시선 속에서 ‘괴물’로 불리게 된 한 남자의 존엄을 다룬 〈엘리펀트 맨〉, 평범해 보이는 일상 뒤에 숨겨진 폭력과 욕망을 드러낸 〈블루 벨벳〉, 과거의 죄책감과 기억이 한 사람의 정체성을 어떻게 무너뜨리는지를 보여주는 〈로스트 하이웨이〉, 그리고 실패한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한 인물이 꿈과 환상 속으로 숨어드는 과정을 그린 〈멀홀랜드 드라이브〉. 이 네 편은 서로 다른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결국 ‘정상이라는 이름으로 감춰진 고통’과 ‘그 고통을 견디기 위한 인간의 선택’이라는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집니다.

이번 감독열전을 통해 우리는 데이비드 린치가 계속해서 던져온 질문과 마주하게 됩니다. “우리는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는가, 아니면 스스로 만든 환상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가?” 린치의 영화는 불편할 수 있지만, 그 불편함은 우리가 익숙하게 받아들여온 세계를 다시 바라보게 만드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프로그램 일정

  • 기간 : 2026년 1월 6일 ~ 1월 27일 / 매주 화요일
    – 1회차 《엘리펀트 맨》 / 1.6(화) 19:30 / 뒤풀이1
    – 2회차 《블루 벨벳》 / 1.13(화) 19:30
    – 3회차 《로스트 하이웨이》 / 1.20(화) 19:30
    – 4회차 《멀홀랜드 드라이브》 / 1.27(화) 19:30
  • 장소 : 규씨네 (신반포로43길 11-11, B102)
  • 참가인원2 : 최소 4명 ~ 최대 12명
  • 참여비3
    – 1회차 참여 15,000원
    – 4회차 참여 50,000원 (-10,000원 할인)
  • 제공 : 회차당 음료 2캔, 팝콘 제공 / 영화 포스터 엽서 제공

  1. 1회차 뒤풀이는 호스트가 제공하며, 2회차 부터는 참여자에 한해서 추가 회비를 모아 진행합니다. ↩︎
  2. 최소 참여 인원 4명 보다 적을 경우, 추가 모집을 위해 연기되거나 취소될 수 있습니다.(개별 공지) ↩︎
  3. 참여비는 공간 대여 및 다과 비용 명목의 회비로 사용됩니다. ↩︎

상영작 및 큐레이션 주제

1주차 : 1. 6(화) 19:30

《엘리펀트 맨》 The Elephant Man

타인의 시선과 인간 존엄
: 기형으로 태어난 존 메릭이 19세기 런던에서 사람들의 호기심과 경멸 속에서 살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린치는 연민과 관음, 인간 존엄과 폭력의 경계를 섬세하게 탐구하며, 타인의 시선이 개인에게 남기는 상처를 깊이 성찰한다.

  • 장르 : 드라마/전기
  • 러닝타임 : 124분
  • 제작국가 : 영국/미국
  • 제작연도 : 1980년

2주차 : 1. 13(화) 19:30

《블루 벨벳》 Blue Velvet

겉으로 평온한 일상의 그림자
: 교외 중산층의 평화로운 마을 속에 숨겨진 폭력과 욕망을 탐색하며, 평범해 보이는 삶 이면의 어둠과 불안을 드러낸다. 린치는 서스펜스와 미스터리를 통해 인간 내면의 숨겨진 폭력을 날카롭게 포착한다.

  • 장르 : 범죄/스릴러/미스터리
  • 러닝타임 : 122분
  • 제작국가 : 미국
  • 제작연도 : 1986년

3주차 : 1. 20(화) 19:30

《로스트 하이웨이》 Lost Highway

정체성과 현실의 붕괴
: 죄책감과 기억의 왜곡 속에서 남자가 다른 인물로 변하는 경험을 겪으며, 현실과 환상의 경계가 흐트러지는 과정을 그린다. 린치는 분열된 자아와 억압된 욕망을 시각적·심리적으로 섬세하게 표현한다.

  • 장르 : 스릴러/미스터리/심리
  • 러닝타임 : 135분
  • 제작국가 : 미국/프랑스
  • 제작연도 : 1997년

4주차 : 1. 27(화) 19:30

《멀홀랜드 드라이브》 Mulholland Drive

꿈과 현실, 욕망의 미로
: 할리우드에서 성공을 꿈꾸는 한 여성이 현실과 환상의 경계 속에서 자아와 욕망을 탐색하는 과정을 그린다. 린치는 꿈이라는 장치를 통해 인간의 불안과 욕망, 실패와 환상을 복합적으로 보여준다.

  • 장르 : 미스터리/스릴러/드라마
  • 러닝타임 : 147분
  • 제작국가 : 미국/프랑스
  • 제작연도 : 2001년

프로그램 진행방법

  • 상영 전 간단한 영화 소개 후 영화 상영 (10분 전 입실 요망)
  • 상영 후 해당 영화에 대한 감상 및 담화 (약 30분)
  • 뒤풀이 및 자유 담화 (참여 자유)

신청방법

  • ‘네이버 예약’ 티켓 구매 : 1회차 참여비 15,000원 / 4회차 참여비 50,000원 (-10,000원 할인)
    – 문의 : gyucine25@gmail.com / 02-2055-3253 / 010-9619-4717

환불규정

  • 모임일 기준 8일 전까지 100% 환불
  • 모임일 기준 7~4일 전까지 50% 환불
  • 모임일 기준 3일 전 이후 환불 불가

모임 장소

주소 : 서울특별시 서초구 신반포로43길11-11, B102 규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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