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소개
규씨네 정규 프로그램 ‘인디살롱’은 독립영화 감독 및 배우를 직접 초청하여 작품을 같이 감상하고, 창작자와 함께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는 월간 초청 상영 프로그램입니다. 감독 및 배우를 초대해 대표작 또는 신작을 상영하고, 상영 후에는 관객과 함께하는 대화의 시간을 통해 창작 과정, 연출 의도, 영화 속 세계관에 대해 생생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인디살롱’은 관객과 창작자가 가까이 만나는 규씨네만의 특별한 상영 프로그램입니다.

“쉬이 잠들지 못하는 밤, 당신을 위로할 깊고 따뜻한 잠”
2025년 12월, 규씨네 인디살롱에서는 김태훈 감독의 장편 데뷔작 《빅슬립》을 상영합니다.
《빅슬립》은 거친 외형과는 달리 속정 깊은 공장 노동자 기영이 어느 아침, 집 앞 평상에서 길호라는 가출 청소년을 발견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입니다. 길호는 가정 폭력으로부터 도망쳐 나온 소년으로, 기영은 며칠간 그를 자신의 집에 머물게 하고 따뜻한 보살핌을 나눕니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기대며 각자의 상처와 과거를 마주하게 되지만, 길호의 또래 친구들이 찾아오면서 갈등이 싹트고 관계는 복잡해집니다. 영화는 잠이라는 가장 고요한 순간조차 위협받는 약한 존재와 그를 외면하지 않으려는 어른의 세계를 정교하게 포착합니다.
김태훈 감독은 오랜 시간 학교 밖 청소년들과 함께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상처받은 이들과 기꺼이 손을 내미는 어른들의 이야기를 절제된 감정과 섬세한 드라마로 풀어냅니다. 겉으로는 무뚝뚝하지만 따뜻한 마음을 지닌 기영과, 생존을 위해 세상에 등을 돌린 길호가 서로에게 스며들며 변화하는 과정이 중심입니다. 깊고 묵직한 일상의 연대와 구원을 탐색하는 이 작품은 관객에게 잔잔한 울림과 사유의 시간을 선사할 것입니다. 
《빅슬립》은 김태훈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여러 수상과 주목을 받았으며, 일상 속 구원과 치유를 찾는 어른의 드라마로 평가받았습니다. 영화 《빅슬립》을 통해 관객 각자의 삶과 관계를 다시 들여다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프로그램 일정
- 일시 : 2025년 12월 27일(토) 18:30
– 영화 소개 및 상영
– 상영 종료 후 GV (참석 : 김태훈 감독, 김영성 배우, 최준우 배우 / 진행 : 규PD)
– 뒤풀이1 - 장소 : 규씨네 (신반포로43길 11-11, B102)
- 참가인원2 : 최소 4명 ~ 최대 12명
- 참여비3: 20,000원
- 제공 : 음료 2캔, 팝콘 제공 / 영화 포스터 엽서 제공
- 뒤풀이는 참여자에 한해서 추가 회비를 모아 진행합니다. ↩︎
- 최소 참여 인원 4명 보다 적을 경우, 추가 모집을 위해 연기되거나 취소될 수 있습니다.(개별 공지) ↩︎
- 참여비는 배급사 혹은 제작사와 공식 계약에 의한 상영료 지불 비용으로 사용됩니다. ↩︎
상영작 및 감독 소개

《빅슬립》
오늘도 거리를 헤매던 길호는 우연히 만난 기영의 호의로 하룻밤을 그의 집에서 머물게 된다. 단지 하룻밤이지만 길호는 기영의 거친 태도 속에 다정함을, 기영은 길호의 믿지 못할 행실 속에 연약한 결심을 눈치챈다. 하지만 각자 지리멸렬한 낮을 지나, 뜬 눈으로 밤을 지켜낸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에 생채기를 내고야 마는데…
- 장르 : 드라마
- 러닝타임 : 112분
- 제작국가 : 한국
- 제작연도 : 2022년
- 수상 및 상영
– 제 27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배우상(김영성)’, ‘한국영화감독조합 메가박스상’, ‘오로라미디어상’
– 제 48회 서울독립영화제 ‘페스티벌 초이스’
– 제 25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남자상’
– 24년 부일영화상 ‘신인남자연기상’
– 제 11회 들꽃영화상 ‘남우주연상’

김태훈 감독
‘인디포럼 2014’ 폐막작 <명희>(2014)등 여러 편의 단편을 제작했다. 김태훈 감독은 예술 강사로서 길거리와 교실 바깥에서 청소년들을 만나며 그들의 삶과 몸의 언어를 가까이에서 관찰해 왔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독립적이고 사려 깊은 시선으로 그의 장편 데뷔작 《빅슬립》에 진하게 스며 냈다. 첫 장편을 완성하기까지 스스로에게 많은 질문을 던졌고, 오래도록 마음에 남는 질문을 던지고 싶은 영화, 누구도 상처받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인물들과 관객 사이에 조심스럽고 진정성 있는 소통을 시도하는 영화를 만들고자 하는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이러한 그의 연출 철학은 《빅슬립》이 단순한 드라마를 넘어 관계와 이해, 그리고 각자의 삶을 조용히 응시하는 작품으로 자리매김하게 하는 힘으로 작동한다.
프로그램 진행방법
- 상영 전 간단한 영화 소개 후 영화 상영 (10분 전 입실 요망)
- 상영 후 감독과의 GV 및 관객과의 대화 (약 30분)
- 뒤풀이 및 자유 담화 (참여 자유)
신청방법
- ‘네이버 예약’ 티켓 구매 : 참여비 20,000원
– 문의 : gyucine25@gmail.com / 02-2055-3253 / 010-9619-4717
환불규정
- 첫 회차 모임일 기준 8일 전까지 100% 환불
- 첫 회차 모임일 기준 7~4일 전까지 50% 환불
- 첫 회차 모임일 기준 3일 전 이후 환불 불가
모임 장소






주소 : 서울특별시 서초구 신반포로43길11-11, B102 규씨네




